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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뻥을 포기하고 다시 샹그릴라로

10월 25일 눈 그리고 비 <3일차>

 

아침에 눈을 떠보니 밖에 진눈개비가 내린다. 7시 20분쯤 해가 뜬다는 빈관 카운터의 복무원 말을 믿고 일찍 일어나 사진이나 찍을 생각이었는데 지금 창밖엔 비가 진눈개비가 내린다...

우잉__

씻고 약속시간이 다가오니 짐을 챙겨 만날 장소로 나갔다. 진눈개비는 점점 더 굵은 눈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곳에 내리는 첫눈이란다. 메리의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불탑에 나무를 태워 연기를 피워 신과의 소통을 알리는 모습인지 향(?)을 피우고 불탑주위를 돌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향나무는 아닌 것 같고 약간 넓은 이파리도 있는 것이 향을 대신 하는 나무인가 보다. 이 나무 가지를 파는 사람이 따로 있다. 기도 할 사람이면 이 나뭇가지를 사서 연기를 피우고

탑 주위를 돌면서 하루의 안녕을 비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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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보아하니 오체투지 순례하는 사람인데 내 앞으로 오더니 순례 중 먹을 것이 부족해서 먹을 것을 사먹게 돈 좀 있으면 달란다. 그래서 10원을 주었더니 씨에씨에 한다.

뭐 그렇게 까지 고마워 할 필요는 없고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기꺼이 포즈를 취해준다. 무사히 순례마치고 돌아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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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중국인 친구가 오지 않기에 메리설산산장으로 찾으러 갔다. 그곳에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그 친구 하는 말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시땅으로 갈 수가 없단다.

그래서 자기네는 샹그릴라로 갈 예정인데 우리는 어떻게 할지를 묻는다.

대략난감 할 수 없지 뭐. 이곳에서 날씨가 더 좋아지길 기다릴 수도 없는 문제고 우리도 샹그릴라로 가는 수밖에 없지 뭐....

그사이에 동행을 더 구하여 6명이 샹그릴라를 향하여 출발했다. 중국인 친구 그 부부와 젊은 남자 그리고 젊은 여자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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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중국인 부부와 우리의 인연은 계속된다. 빠오처 운전기사 머리와 복장 장족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것이 그의 마스코트다.

뒷모습이지만 사진으로 대신.. 이래도 마음씨 하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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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빠오쳐는 흰눈을 맞으며 비래사를 출발한다. 다시 더친시내를 거치며 더친과도 이별을 하며 가파른 산등성이를 오른다. 다시 온다는 보장이

없이 떠나려니 고개가 자꾸 뒤로 돌아간다. 안녕! 메리, 위뻥, 그리고 페이라이스여! 아쉬움이 눈이 되어 내리는지? 아쉬움의 선물로 눈을 주는 건지? 좋게 생각하자.

백마설산을 향해 올라가면서 눈은 더 쌓여 있다. 차들이 섰다. 미끄러워 가기가 쉽지 않다. 중국인들 좋아 난리가 났다.

눈 위에 누워서 사진을 찍질 않나, 눈 속으로 들어가 마냥 애들마냥 좋아한다. 눈 구경하기가 어려워서인가? 아님 원래 이런가?

도통 우리만 모를 뿐이고 차가 섰는데 갈 수 있을지 아니면 되돌아 가야할지 알 수 없는데 좋아할 이유가 우리에겐 없었으니 이것이 슬픔이란 말인가?

아!!! 생각하면 그들이 옳은 것 같다. 걱정해서 될 일도 아니고 어차피 시간이 해결 해 줄 수밖에 없는 일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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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뻥에 들어갈 시간을 세이브 했으니 늦게 간다고 크게 걱정할 것도 없는 것 같다. 이런 눈을 만난다는 것도 인상적이지 않는가? 즐기자!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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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차를 밀고 때론 뛰어가면서 그러다 결국엔 차에 체인을 감고 차는 다시 가기 시작한다. 그냥 가는 것보다 체인이라도 해서 가면 안전하지!

도로변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차가 몇 대있었는데 체인을 하고 간다는 것이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어제 오다가 봐서 알고 있는데 이 길이 얼마나 위험한 길이라는 것을..........

백마설산 풍경구에 있는 타르초에 무사하길 바라는 염원을 달아 바람에 날려보고 해발4292m를 정점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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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풍경은 어디로 갔나?

밤새 내린 눈은 어제 풍경을 하얗게 덮어놓고 마치 마술을 부린 듯 언제 그랬더냐고 시치미를 떼는 것 같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흘러버린 시간만이 존재할 뿐인데

세상을 이렇게 바꾸어 버리다니... 심오한 진리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고원지대에서 조금 내려오니 눈은 내리지 않고 비가 내린다. 이곳은 어제의 모습을 조금 간직하고 있으나 구름과 한 무리가 되어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허!허! 멋있다! 원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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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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