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트래킹을 포기하다.
10월 28일 비 <6일차>
오늘은 하이패스 트래킹을 하기로 한 날 코스는 다음과 같다.
티나에서 하프웨이 객잔 1시간 반 하프웨이 객잔에서 하이패스의 차마객잔 방향으로 가지 않고 로우패스 길로 내려오는 단축코스다.
멋있는 곳은 이 구간에 다 있다고 한다. 되도록이면 중도협 들어올 때 기사와 시간을 맞추어 내려오는 도로에서 만날 것을
사전예약 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
결과적으로 나는 트래킹을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어보니 비는 여전히 내린다. 체크아웃 준비하고 배낭 싸고 이곳을 떠날 채비를 하고 착착 진행된다.
카운터 가서 체크아웃 하고 .. 여기까지는 좋았다.
빗방울은 점점 굵어져간다. 아무래도 오늘 트래킹 못할 것 같다고 한다. 아! 또 무너지는구나!
오후 3시에 차를 예약해 놓아서 그때까지 기다려야 할 참이다.
혼자 가고 싶으면 가라는데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다음 일이 정리가 되질 않는다.
할 수 없이 이곳에서 오늘 시간 때우기다.
계획도 별로 없었지만 중요한 일정들이 나를 피해나간다. 계획이 없어서인지 이번 여행에 별로 신경을 안 썼더니 결과가 이렇다.
늦은 시간에 아침 겸 점심으로 나시 센드위치를 먹었다.
궁금해서 디따 크다. 속에 들어간 고기는 토종닭 토마토 파 등의 양념 운남 지역의 음식은 먹을 만 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한국인 2명이 이곳을 찾았다. 하이패스 트래킹을 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다. 비를 잔뜩 맞았단다.
하프웨이 객잔에서 자고 오늘 내려오는 길.. 부부인데 남자는 중도협을 가고 싶어 하지만
여잔 더 이상 못 간다고 우선 밥이나 먹고 생각해본다고 한다.
어제 너무 힘들었다고 28밴드 거의 다 올라와서 더 이상은 힘들어서 말을 탔다고.... 탈거면 일찍 타시지...
다음 행선지는 리장이라 동행을 만났다. 이들은 중도협 포기하고 우리와 같이 리장으로 일행이 되어 왔다.
중도협 오후 2시에 출발하여 리장에 4시반에 도착 그들은 따로 정해놓은 숙소가 있다고 해서 헤어지고 우린 고성쪽으로 향했다.
숙소를 만고루쪽 68호객잔으로 정하고 짐을 풀고 만고루를 올라갔다.
고성의 규모가 대단하다.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리장 시내 전체적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저녁은 그 유명하다던 사쿠라카페에서 한국요리를 먹었다. 가격보고 놀란다.
동행한 중국인 부부 너무 비싸서 자기네는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고 서슴없이 이야기 하고 나간다.
그러자고 그럼 야경구경하고 숙소에서 보자고~ 안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를 얻었다는 이곳 리장고성의 야경, 그리고 연인들의 천국이라는 리장 고성.
그래 우리도 여기까지 왔으니 어떤 곳인지 한번 보자꾸나!
카페거리는 너무 시끄러웠고 사쿠라 카페 역시 시끄러워서 옆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다. 우린 이런 곳 싫어..
사쿠라 고성에서 제일 큰 카페다 한국 여자가 중국남자를 만나서 운영한다던데....
주인은 지금 이곳에 없다고 종업원이 알려준다. 규모에 놀란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을 피해 사방가에서 목부 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한적한 분위기와 음식점 또한 조용한 곳이 많다.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소리는 밤 11시를 넘기면서 조용해지기 시작한다. 이곳이 리장고성의 밤이다.
여름철 우리나라 해수욕장 나이트클럽에서 나오는 소리다.
이날 우리는 9시 반까지 고성의 밤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어깨를 부딪혀가면서 이곳 저곳 다리 아프게 많이 싸 다녔다.
오늘지출
아침 24원 호도협에서 리장 빠오처 300원/6인 100원 숙소 60원 만고루 15원*2 저녁 68원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맥주1
그리고 야크가죽 가방하나 100원
총 : 382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