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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을 떠나 따리로

10월 30일 비 -8일차-

 

리장의 일정을 마감하고 오늘 따리에 가야한다. 고성은 거의 다 돌아보았으나 목부를 남겨놓았다.

우선 배낭의 짐을 싸놓고 체크아웃을 나중에 하기로 하고 목부로 향했다.

고성의 골목길을 여기저기로 구불구불 찾아간 목부 제일 뒤 삼청전까지 구경하는데 시간이 꾀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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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시 50분 아침을 먹지 않아 배가 고프다. 점심 무엇을 먹은 것인고? 마침 목부 정문 과교미선이라는 간판 글자가 눈에 들어와 필이 꽂힌다.

과교미선 이건 곤명에서 유명한 것인데 이곳 리장에 과교미선 집이 있군!

운남에서 꼭 먹어 봐야 할 음식중 하나가 과교미선이라서 곤명에 가기도 전 여기서 먹게 될 줄이야...

사실은 채팅에서 곤명에 사는 사람이 알려준 내용이다. 그래서 과교미선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 얼마나 맛있어서 유명한지 먹어 보자구!

과교미선은 따뜻한 육수에 국수와 닭고기 그리고 여러 가지 채소를 넣어서 먹는 음식이다. 사진을 보세요..

 

img_8682_jocky99.jpg

 

 

오랜만에 장거리버스를 타본다. 11시 반 정도 체크아웃하고 배낭을 메고 대수차가 있는 입구 쪽으로 갔다.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 따리가는 버스를 40원 주고 2장 샀다. 택시비 15원

터미널에서 모자가 아주 넓은 것을 쓰고 계신 이족(?族)의 할머니 의상이 특이해서 망설임 끝에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같이 있던

아들이 싫단다.

본인은 정작 괜찮다는데.... 할 수 없다. 알았다고 옷이 예쁘다고 해주고 제자리로._ 돈을 원하는가? 그건 물어보지 않았다. 비싸게 구네!

어찌되었건 터미널에 호주사람 남녀가 있다. 어디 가냐고 물었더니 리장 간다고. 가는 길이 같군!

시간이 되어서 차를 타는데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리장행 버스가 두 대가 대기하고 있다.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고, 이건 어찌된 것인가? 나중에 물어보니 큰 차 가격이 더 비싸단다.

완행 직행 인가보다. 우리가 탄 차는 중간 중간 쉬면서 사람도 태우고 내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다리에 도착하는 시간은 같다.

왜냐면 그 호주팀 우리가 따리에 내리니 우리 바로 뒤 그들도 내리는 것을 보았다. 우린 40원 큰 차는 52원

12시 반 리장 출발 4시 따리도착 여전히 비는 계속 내린다.

따리에서의 일정이 짧아서 빨리빨리 움직여야한다. 우선 숙소를 정하는 것이 우선. 고려정을 찾아 한 참이나 걸어서 왔다.

모르는 길은 멀다. 게다가 배낭에 우산에... 힘들다. 어서 가서 쉬자!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고려정을 찾았고 숙소를 보니 잘만 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묵기로 하고 내일 16:30에 곤명 가는 버스표를 예약하고 다음 일정에

들어간다.

오랜만의 한국음식 한 번 먹어 볼까나!

라면 그것도 0라면, 하!~하!~ 그거 좋지!! 얼큰한 0라면을 얼른 한 그릇 비웠다.

주인은 남문 쪽에 새로 개업한 넘버3 게스트하우스에 있단다.

필요하면 전화하라고 해서 우리가 일정은 짧고 비가 와서 그런데 짧은 시간에 둘러봐야할 곳 좀 알려 달랬더니 오늘은 늦었으니 고성이나 둘러보고

내일은 얼하이 구경하고 곤명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놈의 비는 우리 일정에 도움을 주질 않는다... 비야 이제는 그칠 때도 되지 않았니??? 하소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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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을 둘러보자~~ 리장에서 고성을 많이 돌아다녀서 이곳도 분위기는 비슷한데 리장에 비해 한가한 편이다.

남문고성루에 올라 고성을 내려다보는데 2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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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18기중 하나 빠빠 [알콰이]라고 불리는 빵 그리고 삼도차가 유명한데 삼도차 파는 곳을 한참만에야 찾아 티벳카페에서 마셨다.

이런 것은 꼭 해봐야지.. 약간의 맥주와 따리와의 만남을 축하하며..

이곳에서 포테이토 칩을 시키면 직접 만들어 온다.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감자를 가지고 직접 만든다는 것이다.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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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따리고성에도 사쿠라가 있다. 이곳은 남동생이 운영한단다.

이곳은 규모가 작아서 어디 갈 데도 별로 없다. 대충은 거의 다 돌아본 것 같다. 내일을 위해서도 남겨 둬야지....

거리를 지나가는 중학생들의 교복이 인상적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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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출

목부 문표 45원*2 90원 과교미선 25원*2 50원 리장터미널 택시비 15원 따리버스비 40원*2 80원 고려정 숙소 80원 라면 20원*2 40원

남문고성루 2원*2 4원 카페 53원 곤명버스예약 126원*2 252원

총 : 66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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