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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월요일 11일차

종루 – 쇼핑 – 서안공항 – 인천공항

우리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

호텔 체크아웃 하고 짐을 보관하였다 . 체크아웃 하는 관광객이 많아 붐볐다. 앞서 계산하는 유럽인 카드결재를 하니 현금을 얼마 지불해준다. 카드로 결재하고 보증금은 현금으로 손에 쥐고 …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현금 보따리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니는데 …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나도 이번엔 복대를 하고 다녔다.

아침 이 광경을 보니 웃음이 나온다 . 한심하긴 ….. 왜 굳이 돈도 없는데 일시에 현금으로 환전해서 사용하고 다녔는지가 …. 앞으로는 비상금 정도나 준비하고 나머지는 카드로 써야지 ….

미안하다 종루야!

일정이라고 쇼핑 말고 별로 없다 . 14:00까지 공항에 가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매일 바로 앞에 두고 나중에 가보기로 미루었던 종루를 향해 출발.

종루에 올라가려면 로타리에 있는 지하도로 이용해서 가야한다 . 지하도를 따라 한 참 돌아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표를 구입하여 종루에 올라왔다. 아침시간이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이곳을 관리하는 직원들도 각자 맡은 구역 청소하기 바쁜 시간이다. 2층에 올라가면 중앙 홀에 당나라 악기를 연주하는 공연이 시간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었다. 당나라시대 희귀물건들도 전시되고 있었다. 장안시내 제일 중심 종루에서 깨끗하게 잘 정비된 도시의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종루를 나와 개원쇼핑몰 여전사들 우린 1층에서 기다리라고하고 자기들끼리 쇼핑한단다. 자유스럽게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오케이~ 하고 L형과 나 남자들이야 쇼핑할 게 뭐 있나? 1층 전자상품 휙 둘러보고 레코드 가게에서 남산목장에서의 음악과 우루무치에서 줄곧 듣던 신장음악이 생각나서 두 개를 샀다. 직접 들어볼 수 없는 것이어서 나중에 집에 가서 듣기로..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 중앙 홀에는 테이블에 의자를 준비해 놓고 쉴 수 있는 곳이 있어 그곳에서 쉬기로 하였는데 조금 후 음료수 가게주인 이곳은 물건을 사서 마시는 사람들이 앉는 곳이란다. 할 수 없이 콜라 주스를 샀지 ….. 자리앉아 지겹게 기다린다. 이럴 때는 시간도 더 가질 않지! 2시간 이상을 기다린 것 같다.

이 꼴이 무엇인가 ? 졸린다 ….

기다리는 중 우리와 같은 생각으로 우리 앞자리가 비어서 그 곳에 앉는 아줌마 두 명 ….

역시 가게주인 와서 뭐라 한다 . 자리에서 일어난다. 잠시 후 슬쩍 다시 앉는다. 은근히 나도 그들과 대화 좀 해볼양 도움을 주려고 말을 걸어서 우린  한참 이야기 한다. 친구라고 이메일 주소가 왔다 갔다 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왔고 서안 좋은 곳이라고 하면서 …  

단체여행으로 왔는교 ? 아니요. 천천히 서안구경하세요. 이젠 갈 시간인기라……

이윽고 주인 와서 또 뭐라는데 우리와 일행이라고 하니 그냥 봐준다 . 친구 아닌 친구가 되어 자기네가 하는 말은 못 알아듣는다고.. 답답이들 …. 글씨로 써주고 …. 글씨 정말 잘 쓴다. 화방에 같이 다니는 친구란다. 잠시 후 일행 두 명이 더 오더니 우리와 인사를 하고 떠났다. 아마 화방친구라는데 화실에 가는 모양이다 …..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만나는 중국인들 이었다 .

드디어 여전사들의 쇼핑이 끝난 모양이다 . 쇼핑할 때만 신났어 !… 푸드코트로 가서 이른 점심을 먹고 호텔로 가서 짐을 찾아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한다. 시내를 벗어나는 변두리 도심과는 대조적인 거리의 모습들이 보인다.

길거리에 가끔씩 복숭아를 팔러 나와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고 좌우로 농촌의 풍경이 이어지면서 달리는 택시는 시안 (함양)공항에 도착 …

다음에 다시 오라는 인사를 하는 것만 같다 .

계획보다 돈이 많이 남았단다 . 면세점에서 간단한 선물준비 …

중국이여 안녕 …. 인천공항에서 먹는 김치찌개와 소주 한국이 아름답고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

10박 11일간의 여행을 하면서 계획에 너무 충실해서 다른 것을 놓치는 경우도 있고, 빡빡한 일정 소화하기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며 별 어려움 없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에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투루판의 몇 곳들 그리고 카스의 일요바자르 , 가욕관, 주천, 진시황릉, 라브랑스 등  가보지 못한 곳이 아쉬움으로 남을 뿐이며 같이하는 여행이 아닌 각자의 여행이 되어버린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본다.

부족한 점은 항상 있기 마련이요 … 아쉬움이 있어 깊은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한다 . 

그중 제일 안타까운 것은 CF메모리카드의 에러로 인한 첫날 분 사진과 이미지 백업장치의 불량으로 인한 30% 정도의 사진을 복구할 수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웠으며, 그로인해 잃어버린 기억의 퍼즐조각들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나름대로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얻은 것이 별로 없었다..

쩝…

여행 중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하 나 하 나 기억해보며 마무리 할 까 한 다 …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

.

.

태그#종루#시안공항#실크로드#Canon_EOS_Kiss_Digital_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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