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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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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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딩 그리고 신두챠오를 향하여 동티벳여행기
숙소 체크아웃을 해야 되는데 조금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카운터에 사람이 없다. 구채구 아가씨 늦잠이 들었는지 한 참을 부른 후에야 눈을 비비며 나온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 보관후 시내로 서서히 발길을 옮긴다. 이곳 캉딩이 칸즈장족 자치구 중심도시라서 그런지 길거리에서 붉은 옷을 입고 다니는 라마 스님을 쉽게 볼 수 있다. 택시를 타고 파오마산으로 향한다. 역시 매표소 앞에서 입장료에 좌절.. 미리 준비해온 아들 국제학생증 이라도 사용해서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아침이라서 공원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케이블 카를 타는 사람은 더더구나 없어 한가로운 공원의 아침이다. 산위로는 아직까지도 낮게 드리운 구름이 언제 갤지 모를 게으름을 피우고 있어 토요일 아침의 여유로움을 한껏 더해준다. 케이블카를 내리면 길상선원 입구 이곳에서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를 향해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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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구 빙천 동티벳여행기
아이쿠 머리야~~ 새벽부터 머리가 아프다. 어제마신 술 때문일까? ~~ 옆으로 흐르는 계곡 물 소리와 숲 속의 이름모를 새들이 지저기는 사랑의 하모니에 잠을 깨어 창을 보니 아직은 어둠이 가시질 않은 것 같다. 머리는 아프고 조금은 더 잠을 자야지~~ 여기 저기에서 들려오는 사람들 소리에 다시 일어나 창밖을 보니 공가산이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이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 사이로 희미하게 보인다. 물방울을 수건으로 깨끗이 밀어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창문을 열어 재끼고 설산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장관이다. 아침 햇살을 한껏 받고있는 공가설산의 정상을 이렇게 침대위에서 눈을 뜨자마자 바라볼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 평소에도 보기가 쉽지않은데 이번 여행은 우리에게 행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눈으로 만 보기에 무엇인가 부족해서 생각하니 아무래도 사진으로 남겨야 되겠다 생각하고 장비를 챙겨 메고 머리를 대충정리하고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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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 여행 2일차 루딩 해라구……2 동티벳여행기
루딩에서 해라구로 여기서 해라구가는 택시를 찾아본다. 가격이 내가 아는 정보보다 비싸다. 몇 대를 잡아보지만 똑같다. 할 수 없이 120원에 해라구까지 고~고~ 시내를 다 벗어나기도 전 이건 또 무슨 상황?? 앳된얼굴의 군인들이 길을 막고 서있다. 반대편에서 군용 차량이 줄지어 부대로 복귀중이다. 이런 군바리 차면 차이지 왜 차선을 막고 난리야~!! 차량의 행렬은 끊이 없다. 한 참을 기다린 후에야 갈 수있었다. 별 상황을 다 경험하는 군.. 택시는 시내를 벗어나자 ‘시간은 곧 돈이다’라고 생각했는지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무섭냐고 물어본다. 내가 무섭다고 이야기 할것같니? “무섭지 않아!” 그말을 듣더니 속도를 더내는 것 같다. 허~허~ 사고나면 어쩔려구!_ _ 살짝 걱정된다. 40여킬로 되는 거리를 쏜살같이 달려왔다. 해라구빙천공원 입구 여섯시면 문을 닫는데 20여분 남았다. 이곳 모시진에서 하루를 자고 들어갈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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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벳 여행 2일차 루딩 해라구…..1 동티벳여행기
아침 9시 출발하는 버스, 뒷문으로 들어온 터미널, 표도 끊어주지 않고 돈을 달란다. 뭔가 이상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냐고 재차 확인하지만 괜찮단다. 나중에 안 사실 이 분이 운전기사다. 헐~~ 청두를 출발한 버스는 시내를 벗어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역시 촉나라의 개는 해를 보면 짖는다더니 괜히 나온 말이 아닌가 보다. 비의 도시 그리고 스촨의 차가 처음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여 차마고도의 시작점이 되었던 도시 야안을 지나고 중국내 최장터널 얼랑산 터널을 지나 도로옆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차는 정차한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를 보면 이곳 사람들 기절할 것같다. 처음보는 스촨식 마라면이다. 그래도 이 놈이 제일 먹을 만 한것같아 3개 시켜먹는데 나만 억지로 우겨 넣는다. 맵고 짜고 시원한 맛도 없으면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30여명이 타는 청두 캉딩간 버스에 한국인이…